(짧은) 미국 생활

[캘리포니아 한 달 살이] 천원샵(Dollar Tree)과 삼겹살 파티

Haejiness 2022. 6. 28. 16:48

오후 4시까지 꿀잠 자버린 어제는 삭제되어버렸고,

다시 갓생을 되찾고자 어제 12시에 딱 취침하고 오늘 7시에 일어났다.

일찍 일어났는데도 생각보다 뭔가 할 일에 진전은 없었다...

 

그러다 노갱이와 외출하기로 결심하고 오전에 외출!

천원샵 등등 주변을 돌아보고 싶다고 해서 동행하기로 했다 ㅋㅋ

 

펫코 (PETCO)

처음 둘러본 곳은 펫코였다. 반려동물 용품을 많이 파는 곳이었는데, 규모가 되게 컸다.

옆에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지역마다 다 있는 것 같았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서니베일 펫코에서 받을 수는 없나요?'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수많은 고양이 용품과 간식...

용품 뿐만 아니라 새, 거북이, 물고기 등 동물도 직접 파는 것 같았다.

동물 판매에 원플러스원 하는 건 왠지 익숙지 않고 맘편하지 않은 광경이었지만...

신기했다. ㅎㅎ

 

천원샵 (Dollar Tree)

다음으로 간 곳은 천원샵!

여기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곳이었다.

이건 그냥 그 옆의 한국스러운 상점들 ㅋㅋ

 

다 나오게 찍진 못했지만 아무튼 여기다.

달러트리 입장~!

 

내부는 못찍었나보다.

한마디로 다이소 같은 곳인데 파는 가짓수가 훨씬 다양한 곳이었다.

여기서 노갱이랑 신나게 사심 채우고 와버림 ㅋㅋ 난 초코류 간식 쓸어담고 노갱이도 취향 따라 다 골라담고~~

전부 1.25달러였다. (아주 가끔씩 별도의 가격이 적힌 물품들도 있긴 했는데, 대부분 1.25였음!!)

없는 게 없었다. (젓가락이 필요했는데 젓가락만 없었다. 난 잠옷도 필요했는데 잠옷도 없었음 ㅎ)

 

천원샵에서 잔뜩 쇼핑하고 술을 좀 사러 가서 와인이랑 맥주도 샀다!

본격적으로 저녁 빠티할 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길바닥에서 살아남기

여기는 한국(서울)과 달리 버스의 배차 간격이 15분 정도라, 짐을 다 들고 버스 정류장에서 순수하게 15분을 기다렸다 ㅋㅋ 코앞에서 직전 버스가 지나가버렸기 때문에...

짐도 많은데 정류장에 의자도 없고~ 바로 뒤는 남의 집 마당이고~ 

쭈굴하게 기다리고 있는 노갱이 ㅋㅋㅋ 노갱이가 지인에게 들어온 믿거나말거나 사실로 남의집 마당만 안 밟으면 총 맞을 일 없다는 게 뇌리에 박혀서 -> 그렇다면 남의 집 마당 밟으면 총 맞을 일 있다는 것이니,,,

오늘 산책아닌 산책하며 가장 신경쓴 게 아마 남의 집 마당 안 밟기가 아닐지 ㅎ,,,

노경이가 찍어줬는데 잘 나왔다. 좀 사진 잘 찍어주는 듯?? ㅎ

이렇게나 버스를 기다렸지만 도보도 꽤 엄청났다 ㅎ.ㅎ 버스가 집 코앞이면 좋았을텐데!

 

아직은 잘 먹는 중

돌아와서 간단 점심

달러트리에서 산 피자를 휘리릭 데워서 같이 먹어봤다. 나름 아주 맛있었음!

어젠가 그제 성범이가 받아온 도넛 남은 것도 같이 먹으니 꽤나 배부른 점심 식사가 되었다 ㅎㅎ

 

그리고 저녁

삼겹살.. 또 먹고 싶다 ㅠ

첫 날 한인마트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검색해보니 0.5 파운드가 1인분 정도라는 것 같아서, 4명 맞춰 4인분으로 약 2파운드 정도 포장되어 있는 구이용 삼겹살을 골라왔다.

근데 다 먹고 보니... 역시 고기는 인당 1인분 이상으로 잡아야 푸짐한 게 국룰이었다.

더 먹고 싶어 죽는 줄...ㅠㅜ

 

그래도 나름 배부르게 먹었다!

속성으로 노갱이와 준비한(?) 축하 파티도 했다. 유지니의 첫 1저자 논문 축하와 성범이도 논문과 함께 앞으로에 대한 응원!(?)

카드도 귀엽고 한번 축하도 해주고 싶었어서 가볍게 비비적 적은 거긴 한데,,, 그래도 왕관도 써주고... 장단 맞춰줘서 고마웠다.. 뻘줌했던 선물 (아닌 선물) 전달식 ㅎㅎㅎㅋㅋㅋㅋ 둘다 파이팅이다 정말 *_*

 

열일 중인 막냉이

도와주진 않고,, 고생하는 노갱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역할을 했다... 이런 증거물도 때때로 필요한 법이야. 호홓...

 

무튼 오늘의 삼겹살 파티는 너무 맛있고 완벽했다!!

내일은 우버이츠를 시켜먹어보자는 얘기를 했다.

난 그리고 타겟도 좀 가고 싶어 흑 잠옷 사야해... 차가 없는 게 진짜 불편하긴 하다.

 

미팅 준비도 어서 해야하는데 다같이 지내는 게 생각보다 시간 쓰기가 조금 힘들기도 한 것 같다. 같이 뭔가 할 계획을 잡으면 좋을텐데 당장 미팅 일정이 나와야 그 이후로 뭔가를 하든 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흠!

우선 내일은 정말로 미팅 준비를 끝내보자....ㅇ0ㅇ 파이팅 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