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미국 생활

[캘리포니아 한 달 살이] 장본 날! 홍콩반점 찍고 한국 슈퍼마켓

Haejiness 2022. 7. 6. 16:15

토요일이었던가, 장 보는 날로 정하고 일정을 잡았다.

일어나서 한국 슈퍼마켓 가서 장을 보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수영장을 갔다가 오후에 시간 되면 타겟을 가보는 거였던가...

대충 그런 루트를 생각하고 있었다.

 

홍콩반점!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나의 최애 홍콩반점

저번에 한 번 홍콩반점에서 먹고, 이 날도 홍콩반점을 들렀다!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ㅎㅎ 홍콩반점 쟁반짜장 사랑한다..

칠리 새우도 먹었는데 짱 맛있었다. 또 먹으러 가야지!

홍콩반점은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뭘 시키든 모든 메뉴가 맛있다. 특히 쟁반짜장은 나의 최애 메뉴다. 홍콩반점은 맨날 갈 수 있어 🤤

 

 

한국 슈퍼마켓 AGAIN

대망의 장보기!

저번에 장본 곳과 똑같은 곳이었다. 사진이 없군..! 남은 사진이라곤 아래 넣은 돼지고기들 사진... 담에 가면 찍어야지.

정말 한국 시장 같다. ㅋㅋㅋ 이 곳이 우리 숙소에서 멀지 않은 덕분에 우리는 미국에서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

흑돼지 생삼겹살!

장본 목록이 대충

- 삼겹살 / 햇반 / 라면 / 국류 / 물 / 맥주 / 파 / 요거트 / 우유 / 씨리얼 / 김치 / 식빵 / 샌드위치 햄 / 스팸 / 쌈무 . ...

매우 한국적이었다.ㅋㅋ

나는 씨리얼파라서 우유, 씨리얼이 주종목이었다.

미국에 와서 CLOVER 라는 기업(브랜드?)의 우유를 주로 사먹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속이 너무 안 좋아져서 이 날 락토프리 우유도 샀다. (원래도 유당불내증이 좀 있는 편인데 뭐가 좀더 다른지, 심해진 것 같았다.) 락토프리 우유도 CLOVER 걸로 샀고, 요새는 락토프리 우유로 잘 먹고 있다. 훨씬 낫다!

(이거 적다가 문득 우유 브랜드 어떤 게 유명한 가 싶어 검색해보니 Organic Valley 얘기가 많군..! 다음엔 그걸 사봐야겠다.)

 

전부 사고 결제하니 또 돈이 어마무시하게 나갔다 ㅎ 아직 나는 결제를 직접 안해서 빚쟁이지만,,,

결제하고 나면 금액에 따라 김을 서비스로 주는 것 같다. 이 날도 김쟁이 노갱이가 김 하나 샀는데 서비스로 두개 받아서 후회했음 ㅋㅋㅋ 어차피 다 먹어서 사실 후회할 것도 없다.

 

장본 뒤 우버를 타고 돌아왔는데 테슬라여서 대흥분..! 남친 영향으로 테슬라에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잘 물드는 편 ㅎ;

 

 

수영장 첫 방문!

아침부터 진전이 없는 자소서를 또 한창 바라보다가, 4시쯤이었나 노갱이랑 수영장을 가봤다!

물에 해 비치는 게 너무 예쁜..ㅠ

이 곳은 날씨가 안 좋은 날이 없는데, 수영장에 가면 또 그 예쁜 날씨의 극한을 경험할 수 있다.

물결에 햇빛이 스며들어 있는 게 너무 영롱하고, 수영장도 마침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서 푸릇푸릇함이 가득하다. 하늘과 물과 나무...🤩

또 하나의 포인트는 얼굴을 띄워놓고 뒤로 누워서 부유하며 위를 쳐다보면, 그 장면이 진짜 눈물나게 이쁘다 이 말이다... 위의 두번째 사진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훨씬 넓고 하늘의 비중이 크다. 폰을 물에 들고 갈 수가 없어서.. 저 사진은 수영장 옆에서 찍은 사진이다.

 

참 예뻤지만 나는 뭐 때문인지 덜덜덜 추위를 못 견디고 입술이 퍼래져서는 더 이상 수영을 할 수가 없었다..ㅇ_ㅇ

한 30분인가..? 컴팩트하게 놀고 돌아왔다 ㅎ

그래도 거의 10년 만에 수영을 해봐서 진짜 재밌긴 했다!!! 어릴 땐 수영장 가서 많이 놀았는데 중학생 때 이후로는 수영장 갈 일이 없었다. 워터파크 같은 곳을 가도 그냥 구명조끼 입고 붕붕 떠다니기만 하지 수영을 하진 않으니...

유치원 때 배운 수영이라 유치원생처럼 하긴 하지만 물에는 잘 떠있어서 재밌게 놀았다 :) 헷

 

 

저녁으로는 삼겹살 사온 걸 구워먹었다!

그뤠잇! 푸짐했다...

저녁 먹고 나선 또 계속 자소서자소서자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