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이런 글을 남기기 적절한 시점인지 잘 모르겠다. 매우 바쁜 시기라 일차적으로 시간이 없고, 회고록을 적기에는 무언가 정리하는 기분이 드는 시기도 아니며, 새해 다짐을 적기에는 1월이 한참 지났으니 왠지 기록하고 싶은 이 시점의 글을 무어라 칭할까 고민하다, 마침 곧 새 학기가 시작되니 새 학기를 맞이하는 글로 삼기로 했다. 지난 날을 정리하고 새 학기를 맞아 다짐하는 글이랄까 :) 2021 - 2021년 9월, 나는 전공을 바꿔 컴퓨터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학부 마지막 1년동안 컴퓨터학과 전공 수업들을 들으면서 쉽지 않은 길일 것임은 직감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이미 능통한지도 잘 알고 있었다.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졸업 후 진로였지만, 어느 때보다도 자신이 없었다. 나는 어..